어젯밤 갑자기 남푠 진이 (BTS진 아님) 기다리던 오디세이 개봉한다고
개봉일에 봐야 한다고 휴가를 냈단다.
이런 웬수댕~ 갑자기 영화앱에서 예매를 하려고 들어 갔더니 조조부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매를 해서 자리가 별로 없었다.
최근 극장 가면서 이런 경우는 또 보기 드물어서 이게 이렇게 인기가 있나?
싶었다. 어쨌든 남푠님이 꼭 보셔야 겠다니 예매를 하긴 했는데...
헉! 너무 길다. 이거 실화인가? 러닝타임 무려 172분? (거의 3시간)
나이가 들다보니 이리 긴 영화를 내가 졸지 않고 볼 수 있을까?
반지의 제왕처럼 재미있게 볼 수 있을까? 걱정이 살짝 되었다.
아침부터 걱정스런 맘으로 극장에 갔더니 또 헉!
사람들이 너무 많다.
우린 동네 관객 별로 없어 늘 널널이 보던 극장인데 여기가 이렇게 꽉찬건 놀라운 일이다.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 신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 이야기를 어떻게 잘 풀어냈을지 궁금했는데 역시 엄지척이다.
거의 3시간에 가까운 영화였지만 지루하지 않았고, 졸지도 않았고, 재미있었다.
영화의 구성이 전혀 지루할 수 없게 잘 만들어졌다.
영화가 끝나고 일부 관객들이 박수를 쳤다.
다른 분들도 재미있었나 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 엠마 토마스 프로듀서


유명한 트로이의 목마를 기억하시는가? 이야기의 도입부 트로이 전쟁
트로이 전쟁과 트로이의 목마라는 익숙한 소재를 바탕으로 하되, 조금 다른 관점에서 전쟁의 허구성('우리가 전쟁으로 잃는 것들')과 인간의 나약하고 어리석은 본성을 꼬집는다.
아주 오래전 이야기임에도 오늘날을 사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성찰을 안겨주는 이유이다.
오디세이는 매 순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결과가 다소 나쁘게 나오더라도 피하지 않고 직면한다. 온갖 고난과 마법이 판치는 시련 속에서도 자신만의 본성과 중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유지하는 인물이다.
완벽한 영웅의 모습에만 머물지 않고, 때로는 한없이 나약하고 어리석은 인간의 본성과 광기를 고스란히 보여주어 깊은 공감과 성찰을 이끌어낸다.
볼거리도 많지만 생각할 거리도 많은 영화이다.
특히 요즘 같은 시절에 더욱 깊이감 있게 다가온다.
오디세이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
오디세이의 재미있는 점은 지금 스파이더맨 신작도 개봉을 해서 상영중인데 그 주인공인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 콜먼이 오디세이에도 출연을 했다는 것이다.
스파이더맨도 한창 흥행중이던데 과연 어떤 영화가 더 흥행을 할지...
두구두구 두구두구 두구두구 두구두구 두구두구 두구두구~
또 추가 관전포인트!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이야기와 마법이 존재하던 시대의 연출이 어우러져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그리고 유명 배우들의 출연으로 반가움이 밀려온다.
특히 시논역의 엘리엇페이지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또다른 명작 인셉션에서 아리아드네 역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여성에서 남성으로 트렌스한 이후 시논역에서 만나니 반가웠다.
(개인의 사적인 특이함은 논하고 싶지 않다. 배우로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를 바랄뿐...)
[미키, 브레이킹 던의 로버트패틴슨] [매드맥스, 밤쉘등으로 이미 유명한 샤를리즈 테론]
[콰이어트 플레이스, 블랙팬서의 루피타 뇽오] 헬레네 역이라 다소 의아했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었기에...
3시간에 가까운 긴 시간이 전혀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더운 여름 시원한 극장에서 3시간 즐겨보시길~
그리고 나의 인간성 성찰을 좀 해보고 이 사회가 좀 더 좋은 세상이 되기 위해서
하잖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다.
그후 며칠뒤...
유튜브 오디세이리뷰에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을 아주 잘 설명해준 평이 있어 추가로
공유해 봅니다. 이 평을 보고 관람하시면 더 재미있고 이미 보신 분들은
" 그래 내가 느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 이거였어 " 라는 공감과 시원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오디세이 일타강사를 만난 느낌!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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